[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14일 양 천구가 구민들의 ‘훈훈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준비에 돌입했다.
구는 겨울철을 대비해 각종 시설물 사전점검을 마치고 제설 및 교통대책,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한파대책, 보건관리, 구민생활 불편해소 등 총 5개 분야의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추진한다.
구는 지난 14일(금), 제설대책본부 발대식을 갖고 완벽한 제설작업을 위한 24시간 본부운영 및 강설시 신속한 초동대응 태세를 완비했다. 주요 간선도로 17개 노선 44.67km는 물론 지하차도, 보도육교 등 취약지점 83개소에 제설함을 비치하여 준비태세를 갖추고, 고지대 등 강설이 내릴 경우 제설차량을 이용한 제설작업이 곤란한 지역 300여 곳에는 ‘제설제 보관하는 집’을 운영하여 누구든지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넓고 큰 주요 도로의 경우 구청에서 제설작업을 수행하지만 골목길 등 주택가 이면도로는 작업이 힘든 만큼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여 완벽한 제설대책을 완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들을 위해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범구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강설 시 지역자율방재단, 직능단체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건조한 날씨와 난방 등으로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겨울철을 맞아 양천구는 가스 사용시설,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 사전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산불방지대책반을 설치하여 산불예방 활동 및 진화활동을 펼친다. 또한, 갑작스러운 화재사고 등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구민에게는 대한적십자사에 요청하여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가구 규모에 따라 긴급구호비를 지원한다.
공사장 안전점검에도 나선다. 신정4구역과 같은 대형재건축공사장, 대호빌라 옹벽 등 재난위험시설물, 공동주택 관리 시설물들을 사전점검하여 안전한 겨울나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를 계기로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공동주택 241개소 및 지하철 환풍구 긴급점검을 완료한 양천구는 앞으로도 안전사각지대를 계속하여 발굴․점검함으로써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날씨는 추워도 마음은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양천구는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양천사랑복지재단과 공동으로 “2015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펼친다. 올해 목표 모금액은 총 7억9천만 원으로, 11월 17일(월) 사랑의 열매달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또한,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저소득 구민 4,556세대에 월동대책비 지원, ▲노숙자 보호 쉼터 운영, ▲저소득 어르신 1,099명 무료급식 지원, ▲결식우려 아동 2,584명에게 급식지원 등의 사업도 함께 펼친다. 이와 더불어 한파대책반을 설치‧운영하여 한파특보 발령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한파대비 주민 행동요령 홍보 및 한파 쉼터도 운영한다.
한편, 이외에도 양천구는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3주간 김장쓰레기를 집중 수거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및 순찰활동을 벌여 구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제설작업시 살포한 모래나 염화칼슘 잔재의 완전 제거를 위해 가로청소를 1일 3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폭설시 폐기물처리 상황실 운영, 청소차량 및 관련 장비 점검 등 겨울철에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추운 날씨로 마음까지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인 만큼 주민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