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마을벽화사업 선정

입력 2014년11월19일 10시08분 이경문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마을벽화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성북구 정릉3동 정릉천 일대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예쁜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3월, 정릉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14년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마을벽화사업을 신청했고, 최종 선정되어 지난 8월과 9월 정릉천과 영락모자원 맞은편 담장을 벽화 장소로 정하고 주민동의와 설득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10월부터 두 달 동안 매일 4~5명의 봉사자로 구성된 봉사원들의 노력의 결과로 정릉천 일대 6개소 21개 작품, 영락모자원 맞은편 1개소 19개 작품 등 총 40개의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벽화 작품에는 무려 69명의 정성이 들어있으며, 그 중 박승희 벽화 작가와 시인 김용희 선생이 특히 많은 애정을 쏟았다.

생태교실
길을 지나다 벽화 그리는 손길이 보이면 주머니에 있는 사탕을 망설임없이 건네 주는 할머니가 있는가 하면 마을을 위해 고생이 많다며 많은 주민들이 음료수와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하굣길의 초등학생도 따뜻함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벽화작업에 동참했고, 마을 주민들도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차가운 시멘트 벽에 온기를 불어 넣으며 벽화를 잘 보존하는 방법과 동네를 깨끗이 하기 위한 묘안을 나누기도 했다.

‘관심과 연필심은 마음을 전할 수 있는데, 제일 무서운 건 무관심이란 녀석이다’ 라는 구절을 담은 벽화를 유심히 감상하며 가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감수성 풍부한 남성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벽화 개막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성원아파트(정릉로21길 21) 정문 맞은편 정릉천 입구에서 개최되어 본격적으로 정릉3동 벽화마을이 그 탄생을 알리게 된다.

성북구 관계자는 “지난 3개월 간 정릉천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태교실 수업을 들은 아이들의 그림도 전시되어 정릉3동의 담장이 더욱 풍부해졌다”라며, “주말에 가족들이 손을 잡고 낙엽 가득한 골목길에서 마을벽화를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릉3동은 ‘1 자치회관 1 특색사업’ 추진을 목표로 8월부터 11월까지 정릉의 8개 어린이집 원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친환경 생태교실’을 진행해 어린이들에게 생태의 변화와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오감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