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의원 '미르. K스포츠재단 사건, 검찰 존립근거 흔들 수 있어....'엄정한 수사 촉구

입력 2016년10월04일 17시0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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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연합시민의소리] 4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가 설립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존립근거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백 의원은 “국민들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며 “이 수사를 제대로 못한다면 이전 어떤 사건보다 검찰의 존립근거를 흔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해 “설립총회, 설립신청 절차를 보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기부금 선정 단체도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하고 바로 정관변경, 문체부가 추천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며칠 만에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또“두 재단 문제에 대해선 검찰 수사에서 설립과정 문제를 밝혀야 한다”며 “설립과정을 보면 청와대 비선실세가 개입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이고 서울중앙지검이 5일경 이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이날 조간 보도를 인용하며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사실 여부를 캐물었다.


이에 대해 이 지검장은 “해당 보도는 너무 앞서 나간 것이고 어느 수사부서에 배당할지 판단할 것”이라며 “고발장이 접수된 마당에 이런저런 언급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최순실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설립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770여억원을 끌어 모으는 과정에서 이들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재단에 돈을 낸 기업 대표들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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