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0~11일 휴가'영남 3대 반촌 방문'

입력 2017년08월14일 08시5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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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칠곡 매원마을등....

[연합시민의소리]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0~11일 휴가 기간 중 영남 3대 반촌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칠곡 매원마을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매원마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매원마을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으나 지난1900년대 초 900명이 넘는 인구가 살아 영남 으뜸의 반촌이다.
 
매원마을은 광주 이씨 집성촌으로  입구엔 이 마을을 상징하는 감호당(鑑湖堂·경북 문화재자료 제619호)이 우뚝 서 있었다.

감호당은 조선시대 경성판관과 담양부사를 지낸 석담 이윤우(1569~1634) 선생이 마을 풍경을 즐기기 위해 1623년 지은 건물이다. 이곳에서 후손들이 공부해 이조판서, 대사헌 등 벼슬을 얻었다.

이수욱 보존회장은 "매원마을에서 대과에 장원급제한 사람이 22명, 워낙 급제한 사람이 많아 매원마을은 '장원방(壯元房)'이라고도 불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마을에서 높은 벼슬을 한 양반들을 여럿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로 뛰어난 풍수지리를 꼽았다.
 
매원마을은 풍수지리설에서 설명하는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 지형에 속한다. 매화 꽃잎이 땅에 떨어져 있는 모양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매원마을을 사방 6개 산이 꽃잎처럼 둘러싸고 있다. 명당 중에서도 명당으로 꼽힌다.


이 총리(전주 이씨)는 "대학(서울 법대) 시절 은사인 이수성(광주이씨) 전 총리의 고향(칠곡) 인근 매원마을을 방문하게 됐는데 6·25 전쟁 때 많이 파괴돼 가슴이 아프다"며 "지혜를 모아 보존되면서 복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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