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창작뮤지컬의 신화 '여신님이 보고 계셔'공연

입력 2018년04월20일 14시32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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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 만든 신비의 여신, 인천에 오다

[연합시민의 소리] 창작뮤지컬의 살아있는 신화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가정의 달인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1년 CJ Creative Minds 선정작으로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선정작으로 뽑혔으며, 2013년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수상을 거머쥐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2014년 9월에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며 수많은 대극장 라이선스 공연들 사이에서 흥행 신화를 이뤄낸 창작뮤지컬로 평가 받았다. 2015년 공연 이후 2년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진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탄탄한 스토리와 풍성한 음악을 기반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인천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과 비명이 난무하는 한국전쟁 가운데 기상 악화로 포로 이송선이 난파되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남한군과 북한군이 오직 살아 돌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함께 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표류된 군인 중 유일하게 배를 고칠 줄 아는 북한군 선박 조종수 ‘순호’가 전쟁 후유증에 괴로워하자 국군대위 ‘영범’은 그에게 무인도를 지키는 여신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로 인해 ‘순호’는 점차 미소를 되찾아가며 배를 고친다. ‘순호’로 하여금 배를 고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여신의 존재를 믿는 척을 하던 군인들은 시간이 지나며 그리웠던 첫사랑, 누이동생, 어린 딸, 어머니를 여신에 대입하며 피폐하던 전쟁 속에서 다시금 꿈과 희망을 찾아간다.


이처럼 작품은 관객들에게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중한 존재를 떠올리게 해 공감대를 자극하며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힐링’을 전하며 명실상부 대학로 최고의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겉으로는 늠름해 보이는 국군 대위이지만 알고 보면 처세의 달인이자 딸 바보인 국군 대위 ‘한영범’역에는 배우 김신의, 성두섭이 캐스팅 되었으며, 전쟁후유증에 시달려 매일같이 악몽을 꾸다가 영범이 들려준 여신님 이야기를 믿게 되면서 전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시작하는 북한군 ‘순호’역은 배우 윤지온, 정휘가 맡아 연기한다. 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역에는 배우 윤석원이, 첫사랑을 간직한 남한군 ‘신석구’역에 배우 김대현이 캐스팅 되었다.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북한군 ‘조동현’은 조풍래이 연기하며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역에는 배우 손유동이 맡았다. 군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신비로운 ‘여신’역에는 지난 시즌 아름다운 여신을 보여주었던 배우 최연우가 맡았다. 
 
참혹한 한국전쟁을 밝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소중한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만드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프리뷰 티켓 오픈부터 티켓 예매 랭킹 1위를 기록하며 또 한번의 흥행 신화를 예고했다. 문의 032)420-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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