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한국은행이 31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 6월말 현재 4.08%를 기록, 지난 2011년 말 3.32%에서 약 0.8%포인트 올라 1% 안팎인 은행 연체율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상호금융조합은 경기변동에 취약한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이 높다는 게 위험요인이다. 상업용 부동산을 포함한 기타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은행(9.6%)보다 5배 높은 48.7% 기타담보대출 연체율도 5%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3.6%)이나 신용대출(3.1%)보다 월등히 높다. 아울러 소득창출능력이 떨어지는 50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과 고연령층 대출비중은 6월 말 현재 64%로 지난 2009년 말과 비교하면 6.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아울러 다중채무자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리가 높은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비중이 증가해 다중채무의 질도 떨어진 상태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빌린 사람들 중심으로 상호금융조합의 부실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