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특별강연 정운찬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입력 2013년11월13일 18시27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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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창조경영학과를 만든다고 하는데 정말 미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판

[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3일 "현재의 한국 경제상황에서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인 양극화와 저성장을 극복할 방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양극화와 저성장의 원인으로 대기업의 지나친 사업 확장을 꼽았고  "빵집은 물론 서울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에 가면 웬만한 술집은 재벌가의 딸이나 며느리가 운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 경제의 힘이 대기업으로 쏠려 있다"고 강조하고서 "사람의 몸도 균형이 맞아야 하듯 사회도 경제적인 힘이 한곳으로 쏠려선 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은 돈은 있지만 투자대상이 없고, 중소기업은 투자대상은 있지만 돈이 없다"며 "초과이익 공유제, 중소기업 위주의 정부발주,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등을 시행해 돈이 없어 투자를 못 하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창조경제·창조경영을 이야기하는데 대통령이 한 번도 창조경제의 개념에 대해 말한 적이 없고, 그 아이디어를 낸 사람도 한 번도 말한 적 없다"며 "서울대에서 창조경영학과를 만든다고 하는데 정말 미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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