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베이컨作, 뉴욕경매서 1527억원

입력 2013년11월14일 07시2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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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손자 루치안 그린 작품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뉴욕타임스는 지난12일(현지시각) 뉴욕 록펠러플라자에서 열린 크리스티 '전후(戰後)와 현대미술' 이브닝 세일(고가 작품 경매)에서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의 세 폭짜리 유화 '루치안 프로이트에 대한 세 개의 습작'(1969 ·사진)이 1억4240만달러(약 1527억원)에 팔렸다.

이전 미술품 경매 최고 기록은 지난해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1992만2500달러(당시 환율로 약 1356억)에 팔린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절규'(1895)였다.

독일계 영국 화가인 루치안 프로이트(1922~2011)는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손자. 초상화와 누드를 즐겨 그린 그는, 극사실주의적인 묘사로 유명하다.

베이컨은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프로이트가 나무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세 각도에서 그렸다. 한 폭당 가로 147.5㎝, 세로 198㎝ 크기인 그림의 애초 추정가는 8500만달러(약 911억원)였다.

뉴욕타임스는 "일곱 명의 수퍼리치(superrich)가 경합했으며, 뉴욕의 미술품 딜러 윌리엄 아쿠아벨라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고객을 대신해 사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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