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2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18일 후지 품종의 사과(15㎏ 들이 한 상자)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 하락한 3만8천851원에 거래됐다. 작년에는 4만6천454원이었다.

업계는 가격 하락 원인을 올해 태풍이 없어 출하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고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후지 품종의 출하량을 작년보다 5.2% 증가한 3만8천t, 12월은 3.2% 증가한 3만800t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월 이후에는 올해보다 10.3% 증가한 20만1천200t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나일염 롯데마트 과일 MD는 "올해 태풍이 없었던 데다 병충해 발생도 작년보다 적어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재작년과 작년 2년 연속으로 사과 가격이 오른 적이 있어 농가에서 기대 심리로 많이 심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도 "후지 품종의 경우 작년보다 물량은 15% 이상 출하되고 있으나 대과 비중이 작고 중·소과 비중이 커 가격은 작년보다 15∼20%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21일부터 사과농민돕기 소비 촉진 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