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지난 1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에서 도시 브랜딩의 미래 방향을 찾기 위한 ‘2023 인천세계도시브랜드포럼’이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100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유명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제롬 글랜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과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스마트그린시티랩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특별대화, 발제 및 토론 등으로 이뤄졌다.
‘도시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을 주제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던 이번 포럼은 ‘세계 초일류도시라는 새로운 차원의 미래도시 구현’에 필요한 도시 가치와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첫 번째 기조 강연자로 나선 제롬 글랜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은‘도시의 미래적 가치와 경쟁력’을 주제로 새로운 미래도시 방향으로 ‘생태 스마트도시’를 소개했고, 주민의 참여가 도시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향상 시킨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스마트그린시티랩 교수는 ‘첨단기술을 통한 도시의 성장’을 주제로 ‘새로운 산업과 개발을 결합한 미래도시의 모델 그리고 그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도시가 될 수 있는 방향’ 등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특별대화에 참여한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도시의 미래 가치는 얼마나 멋있고 큰 건물이 있느냐, 세련됐느냐 문제보다 다양한 분야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융합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의 강연자로 나선 김규수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은 ‘글로벌 경제 거점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미·중 갈등 등 불안한 정세 속에서 홍콩에서 이탈하는 국제기업들을 소개하면서, 홍콩이 가진 동아시아 금융 중심 기능을 인천으로 유치해야 하는 목적과 방향성 등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이진영 인하대학교 교수는 ‘지방 도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주제로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시 외교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관해 강의하며 “지속가능한 인천이 되기 위해 도시 외교의 범주를 차츰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안태희 커니코리아 부사장이 ‘세계 10대 도시의 발전 전략’을 주제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해 나갈 방향성을 발표한 후, 황부영 브랜다임파트너즈 대표, 신일기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남경선 인천시 글로벌도시기획과장이 참여해 ‘인천 도시 브랜딩의 미래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세웅 인천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의견을 나눈 이번 포럼은 인천 도시 브랜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는 인천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포럼의 내용을 많은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포럼 전체 영상을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icncityhall)에 올리는 등 다시 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