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서해5도 NLL 인근해역 인공어초 설치

입력 2014년01월06일 14시42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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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불법조업 차단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인천 옹진군(군수 조윤길)은 지난 2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주관으로  소청도 동측해역에 인공어초 10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북방한계선 인근 서해5도 해역은 매년 중국어선의 불법침범과 저인망 쌍끌이 조업으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어구 파손 등으로 인해 어민들이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는 등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날로 심각해져가는 어족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바다 속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2013년 시범적으로 10억원의 사업비를 통해 NLL 인근해역에 불법조업 방지 기능을 갖춘 인공어초를 해저에 설치하며, 2017년까지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당초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백령도 북측 및 연평도 북측해역에 설치될 계획이었으나, 軍 관계기관 협의과정에서 북한 자극을 우려하여 소청도 동측해역으로 조정됐다.

서해5도 해역에 설치되는 방지시설은 대형인공어초(가로 11m x 세로 11m x 높이 13m)에 갈고리를 부착하여 중국어선이 주로 사용하는 쌍끌이 그물이 걸리도록 함으로써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중국어선의 어구를 훼손시켜 불법조업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해,  불법조업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인공어초는 바다 속에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물고기들의 서식처로 해조류를 먹고사는 전복ㆍ소라 등 수산자원 조성에도 효과가 커 어업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옹진군에 따르면“불법 중국어선의 효과적인 차단을 위해서는 불법 조업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북방한계선 부근에 인공어초를 투하해야 하지만 접적해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투하 위치선정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하고 국방부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매년 되풀이되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고 정부차원의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경실련은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한 서해5도 어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정부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공익소송을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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