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중고차업체 SK엔카는 2010∼2013년 등록된 2천CC 이상 대형 수입 승용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제외) 매물 3만7천356대를 조사한 결과 사륜구동 시스템의 비중이 4년 연속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2010년 567대(19.1%)에 불과했던 사륜구동 매물은 작년 5천383대(25.1%)로 전체 대형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6%포인트 올라갔다.
동기간 전륜구동도 20.2%(599대)에서 24.7%(5천286대)로 4.5%포인트 상승했지만 후륜구동은 60.7%(1천801대)에서 50.2%(1만739대)로 10.5%포인트 빠졌다.
그간 수입차 브랜드는 대형 승용차에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후륜구동을 주로 탑재했다.
그러나 국내 기후가 장마철과 겨울이 길어지는 방향으로 변해 눈길·빗길에 잘 미끄러지는 후륜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연비는 다소 뒤떨어지지만 주행 안전성이 우수한 사륜 모델을 확충하고 나섰다.
BMW X드라이브, 벤츠 4매틱, 아우디 콰트로, 폴크스바겐 4모션 등 각 브랜드마다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도 갖췄다.
국산 완성차업계도 대형 승용차용 사륜구동 시스템 개발에 동참했다.
쌍용자동차가 2008년 4트로닉을 적용한 체어맨W를 출시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005380]도 작년 말 신형 제네시스에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H트랙을 장착으로 신형 제네시스 10대 중 7대가 사륜구동일 만큼 호응이 크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도 작년 체어맨W 판매량의 62%를 사륜으로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