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2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62회 생일인 이날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청와대에서 휴식을 지내면서 박지만(56) EG회장(박 대통령의 남동생)의 부인 서향희(40)씨이 지난달 31일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도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설(1월31일)에 대통령의 둘째 조카가 태어났다"면서 서씨의 출산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04년 박 회장과 결혼한 서씨는 이듬해 첫 아들인 세현(9)군을 낳은 이후 작년 5월경 둘째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둘째 조카 출산 소식을 듣고 동생 지만씨 부부에게 전화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서씨가 산후조리를 위해 입원 중인 병원에 '축하 난(蘭)'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 땐 '가장 소중한 세 가지'에 대한 질문에 "국민, 자서전, 조카"라고 답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연휴 기간 주로 관저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는 한편,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부처별 새해 업무보고 준비 등 향후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엔 대개 동생 지만씨 부부와 함께 설날 차례를 지내고 생일을 맞이했지만, 이번엔 설 연휴에 앞서 박 전 대통령과 모친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