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AG경기장 ' 총 156건의 하자 발생' 설명서 발표

입력 2014년02월10일 12시2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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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낙찰제에 따른 예견된 인천AG 신설경기장 부실시공 특별감사.” 촉구

[여성종합뉴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10일 성명을 통해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과연 보수공사가 제대로 진행돼 하자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아시안게임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도대체 시는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참으로 인천의 격을 떨어드리는 부끄러운 일이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며 “신설경기장들은 모두 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됐다.

당시 평균낙찰률은 74.6% 였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적정낙찰금액인 80% 보다 낮아 시작부터 부실시공이 예견됐다. 결국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저임금 미숙련 노동력의 투입, 부실자재 사용, 마감부실 등의 유혹이 상존할 것임을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다”며 “시 관련부서는 엄격한 지도감독을 했어야 했다. 결국 부실감독이 부실시공을 낳았다. 이는 인천시가 부실시공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연대는 “우리는 인천시의 즉각적인 특별감사 실시를 요구하는 바이다”라며 “6개 신설경기장만이 아니라 공기에 쫒기고 있는 주경기장을 비롯한 모든 경기장에 대해서 철저히 감사하라. 이를 통해 부실시공의 원인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대는 “최종 점검 단계에 들어가야 할 신설경기장들이 부실시공으로 인해 곳곳에서 하자가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14일 개장한 문학박태환수영경기장이 채 2개월도 지나지 않아 누수로 인해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고 말했다.

정수영(정의당) 인천시의원은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로 관련자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아시아경기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 9월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기 위해 새로 지은 16개의 신설 경기장 중 문학경기장, 송림경기장, 십정경기장, 계양경기장, 남동경기장, 강화경기장에서 침하와 누수, 결로, 크랙(균열), 조경수 고사, 오작동, 미작동, 마감 불량 등 하자가 발견됐다. 

십정경기장의 경우 전체 조경포장 보도블록에서 침하 현상이 일어났으며, 부평체육공원 게이트볼장 마사토 포장과 집수정 주변 점토 포장, 서구체육공원 점토바닥포장, 부평공원 내 주차장 잔디블럭 역시 내려앉은 것으로 건축과 토목, 조경, 기계, 전기, 통신 등 거의 전분야에 걸쳐 발생했다.

지상1층 관람석 주출입구에 전기배선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셔터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일부 벽체에서 수직 균열이 발생했다.
전나무와 소나무 등 조경수가 말라죽기도 했다.
강화경기장은 주출입구 주변에서 침하 현상이 나타났고, 천정 누수 및 바닥 물고임 현상도 발견됐다.
남동경기장은 체조 및 럭비 경기장 벽에 크랙이 발생했다.
송림경기장은 지하 1층 상부 우수관 및 소방배관(스프링쿨러), 엘리베이터 벽과 바닥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문학경기장은 결로와 누수, 배수 불량, 역류 등의 하자가 발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설 경기장에서 각종 하자가 발생해 계속 점검을 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아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5월24~27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전지훈련이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밖에도 송림경기장, 십정경기장, 계양경기장, 남동경기장, 강화경기장 등 6개 신설경기장에서 누수, 배수불량, 지반침하, 균열, 미작동 등 총 156건의 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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