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9일 서울시가 공개한 도로교통공단 분석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간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219건이었다. 160명이 사망하고 6343명이 부상당했다.
하루 평균 7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으며 0.3명이 사망하고 13.8명이 부상당한 셈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 당 사망자수)은 5.0으로 전체 치사율인 2.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서울시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주행할 경우 2~3초 동안만 졸음운전을 해도 차량은 100m 이상을 나아가게 돼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운전 중 졸음 해소방법으로 창문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거나 껌·커피 등 활용, 음악 켜고 노래 부르기, 졸음쉼터에서의 휴식 등을 소개했다.
또 봄철에는 나들이객이 이용하는 대형버스사고와 어린이·어르신 등 교통약자 보행사고, 오토바이·자전거 사망사고, 큰 일교차로 발생하는 안개 속 사고 등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전벨트 착용과 관광버스의 구조 변경이나 노래반주기 설치 등 불법행위를 지양하고 안개 속 운전시 저속운행 및 전조등 활용을 비롯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천정욱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사고는 겨울에 비해 봄이 되면 10% 가량 증가한다. 잦은 안개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확보도 어렵고 다양한 계절적 요인들이 운전환경에 영향을 미쳐 사고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며 "운전자들은 봄철 운전시 더욱 유의해 안전하게 운행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