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12일 오전 8시 7분경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에서 신축 중이던 오피스텔 건물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건축 면적 1600여㎡에 7층짜리인 이 건물은 지난해 7월 착공해 이달 말 완공 예정이었으며 내부 마감 작업이 한창이었다. 1층 주차장, 2~3층에는 고시원 43개 호실이 들어서고 4~7층에는 오피스텔 14개 호실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지난해 10월 주차장을 두려던 지하층을 없애고 1층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한차례 설계 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 바로 옆에도 같은 높이·크기의 오피스텔이 건축중이었지만 피해는 아직 없는 상황으로 두 건물의 건축주는 모두 김아무개(56)씨 등 2명이며, 시공업체는 경기 성남시에 사무실을 둔 ㅇ업체다. 사고가 나자 아산시와 아산경찰서, 소방서 등은 전가와 가스를 차단하고 현장 접근을 통제하는 한편 건물 추가 붕괴에 대비하고 있다. 아산시는 건물 기둥이 좌굴(건물 하중을 받는 기둥이 한계치를 넘어 휘어지는 현상)되면서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 보존을 위해 건물 1층과 기단부를 남겨두고 2~7층은 내일부터 준비 작업을 거쳐 철거하기로 경찰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아산경찰서는 건축주와 시공업체 대표를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아산경찰서 수사 관계자는 “일단 건축법 위반 혐의부터 조사하고 있다. 더 자세한 부분은 당사자들을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