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한국과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차관급 전략 대화를 열고 일본 정부의 '고노(河野)담화' 검증결과 발표에 따른 대응문제 등을 협의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윌리엄 번즈 부장관과 만나 이번 검증결과 발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우려를 전달하고 미국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조 차관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전략대화에서 일본정부의 고노담화 검증결과를 포함해 일본정부의 과거사와 관련된 여러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으나 대화의 내용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번즈 부장관은 기존 국무부의 입장표명대로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담화를 계승하는 것이 이웃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 중요한 장(章)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