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에 문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입력 2014년10월15일 10시5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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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첨단 IT기업들이 빼곡히 들어찬 구로디지털단지에 문화의 꽃이 핀다.
 
구로디지털단지 내 예술창작공방인 토카예술공장이 16일부터 18일까지 ‘9.5.9 허무맹랑전’을 개최한다.

구로구 디지털로 27가길 17(구로동 197-301) 오닉스 빌딩에 위치한 토카예술공장에서는 14명의 입주 작가들이 한 건물 내 개별 공간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에는 문화의 향기를, 작가들에겐 작품을 창작하고 판매할 기회를 주기 위해 2012년 문을 열었다.

구로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입주작가 14명과 초대작가 12명이 참여한다.

전시회는 ‘허무한 시절 맹랑한 이야기들’이란 주제로 펼쳐지며 평면, 입체, 미디어 아트, 사진, 설치 등 총 200여 작품이 선을 보인다. 입주작가들의 작업공간을 개방하는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작가들은 발랄하고 재치 있는 예술 작품으로 최근 발생했던 일련의 사건 사고로 허무감과 피폐함을 느끼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오픈식은 16일 오후 6시 토카예술공장 앞마당에서 열린다. 디지털단지 내 직장인과 인근 주민들이 참가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박기흥의 첼로 독주, 오지용의 퍼포먼스, 4인조 밴드로 구성된 달소년 등의 개막 축하공연이 흥겹게 펼쳐진다. 국내외 단편영화가 상영되고, 아트마켓 판매와 추첨을 통한 다양한 경품 행사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구로문화재단 관계자는 “디지털단지에 근무하는 디밸족과 인근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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