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4.9% 인상 추진

입력 2014년10월15일 18시39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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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고속도로 통행료가 올해 안에 4.9%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수한 기획재정부 내부 문서에 따르면 기재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이 필요하며 올해 11월 이후에 요금을 4.9%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통행료가 오르게 되면 2011년 11월 2.9% 오른 이후 3년만의 인상이다.

기재부는 전기, 가스, 상수도 등 다른 공공요금과 비교해 고속도로 통행료의 인상 요인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기재부는 한국도로공사의 재무 상태와 서민 경제를 고려해 도로공사의 이자 비용과 기존 도로 운영비를 보전하는 수준에서 지난달 인상 폭을 결정했다.

다만 수도권 등의 단거리 이용자를 고려해 기본요금은 동결하고 주행요금만 7.2% 인상하기로 했다.

통행료 기본요금은 폐쇄식 고속도로 900원, 개방식 고속도로 720원이다. 주행요금은 소형 기준 1㎞당 41.4원에서 44.4원으로 3원 올라간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그동안 노선 노후화와 관리구간 증가로 총비용은 늘어난 반면 통행료 수입 증가는 미미해 매년 적자가 쌓인다면서 통행료 인상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영업비용과 이자비용, 도로개량 비용으로 연간 4조1천600억원이 필요하지만 총수입은 3조4천30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통행료를 4.9% 올리면 도로공사 수입은 1천647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주요 선진국 대비 40% 이하 수준이며 원가 보상률은 다른 공기업과 비교해 낮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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