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통해 17개 사업
[여성종합뉴스/ 민일녀] 5일 '인천판 4대강'으로 비판받던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도 그대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인천시가 1조원이 넘는 각종 신규 사업을 펼친다.
지난 4일 오후 2시 시청 장미홀에서 '제2차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통해 17개 사업을 가결했다.
이날 심사를 진행한 지방재정위원회를 통해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을 비롯한 17개 사업을 적정 혹은, 조건부로 가결했다.
전체 사업비는 1조834억원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국비는 159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시가 직접 투자해야 할 예산은 1조176억5000만원으로, 군·구비 426억원, 지방채 10억원, 민간자본 14억원, 기타 48억원 등이다.
가장 많은 예산을 차지하는 사업은 단연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으로 송도 일대에 'ㅁ'형 수로를 파고, 관광·레저·쇼핑 등의 기능을 하는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총 사업비는 6862억원이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대물변제방식과 민간자본 유치, 부지 매각 등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할 예정으로 매각 대상지는 총 37만3208㎡에 달한다.
위원회는 이날 워터프런트 사업을 두고 수로를 파고 주변을 개발하는 사업 형태가 MB정부의 4대강 사업과 유사하고, 사업비 마련 방안이 불확실하다는 이유, 결국 위원회는 비공개 투표를 통해 이 사업을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사업 단계별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 재수립 ▲대시민 홍보 강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와 소통기구 마련 등을 사업 추진 조건으로 제시했다.
워터프런트가 투·융자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18년 6월까지 현재의 농산물 도매시장을 이전 건립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이전 부지는 남동구 남촌동 일대 19만671㎡이며, 총사업비는 3060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