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체 크기 조절 유전자 개발

입력 2015년10월28일 23시1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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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화훼 작물의 크기를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식물체 크기 조절 유전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소형 화훼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식물생장조절제를 사용하는데, 이때 작물 줄기의 길이가 줄어 작고 균일한 식물체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식물생장조절제를 사용하려면 숙련된 노동력이 필요한데다, 일부 제품에서 환경오염 등의 우려가 있어 사용량을 낮추기 위한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크기 조절 유전자는 배추에서 분리한 것으로 식물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 식물호르몬인 지베렐린에 역작용하는 전사인자 BrSRS군에 속한다.
 

이 유전자는 식물 암술군, 잎, 뿌리 등의 조직에서 생장조절 호르몬 반응을 조절하는 유전자들의 전사조절로 식물체의 형태를 조절한다.
 

이를 화훼 작물인 스프레이 국화와 분화국, 페튜니아에 도입해 재배한 결과, 다른 특성에 큰 영향 없이 스프레이 국화의 경우 최대 54%, 분화국 최대 46.8%, 페튜니아 최대 63%까지 식물체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화식물체의 소형화 특성에 대해 2015년 8월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앞으로 국화식물체의 소형화 특성이 다음 세대까지 안정적으로 발현되는지 확인하고, 현재 개발한 유전자를 이용해 다른 화훼작물의 소형화 가능성도 조사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분자육종과 서은정 연구사는 “식물체 크기 조절 유전자를 사용하면 기존의 생장조절제 횟수를 줄이는 등 노동력은 줄이고 안정적으로 소형 화훼 작물 생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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