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서식 어류 복원 10년 후인 지난해 20종

입력 2015년10월29일 14시40분 허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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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성' 어류가 늘어 물고기 종류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분석

[연합시민의소리]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 수가 10년 만에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 전인 2003년 4종에 불과했던 어류는 복원 10년 후인 지난해 20종에 달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5~6종이 나타나는 도심 소규모 하천에 비해 4배 정도 많은 것이다.


시는 "지난해 유량이 줄어든 이후 하천 모래바닥 같이 낮은 곳에서 서식하는 '저서성' 어류가 늘어 물고기 종류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복원 초기 하루 12만톤의 유지용수를 흘려보내던 것을 지난해부터 3분의 1 수준인 4만톤으로 감소시키면서 유속이 완만해지고, 다양한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03년에는 빠른 유속과 많은 유량으로 피라미, 버들치 등 물 위에서 헤엄치는 유영성 어류와 잉어, 붕어 등 대형 어종이 주종을 이뤘다.


하지만 유량 감소 후에는 치리, 참마자 등 새로운 어종이 출현했고 하천 바닥이나 수심 깊은 곳에서 서식하는 모래무지, 몰개, 버들매치 등도 등장했다.


또 청계천 복원 초기 외래 도입종이 많이 보이던 것과 달리 현재는 우리나라 하천에서 정착한 토종 어류가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시는 청계천 중·하류 구간의 다양한 어류 서식을 위해 대형 어종 개체 수 조절과 관련한 시범 사업을 국립수산과학원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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