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지난주 야3당 대표회담을 통해서 시위 집회 후 이번주 만나기로 합의를 했는데 우리당에 한마디 상의도 통보도 없이 이뤄진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다”며 “추 대표의 진의가 어디에서 출발을 했는지, 국민 염원을 알고 있는지 의아하다”며 “청와대가 회담 제의를 덜컥 받은 것은 아직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을 호도해서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해보려고 하는 술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야권은 균열되고 대통령의 임기는 살려갈 수 있다는 그 덫에 우리가 빠지고 있다”며 “청와대는 야권분열을 기다리고 있는데 갖다 밥 넣어준 것이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야3당 대표 회동을 가져 12일 촛불집회 후 다시 만나 향후 정국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는 국민의당과 정의당과 사전 조율 없이 이뤄졌다고 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주 초 야3당 대표가 만나 수습안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며 “다른 야당의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단독회담을 추진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며“국민들에게 야권 균열의 우려만 키우는 단독회담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