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014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종류의 녹십자 제품 31차례에 걸쳐 구매

입력 2016년11월22일 14시3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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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합시민의소리]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더불어민주당)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4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종류의 녹십자 품을 31차례에 걸쳐 구매했다.

구입처는 ‘대통령실’ 또는 ‘대통령경호실’이었고, 가격은 총 2026만9000원이었다.

녹십자 의료재단은 녹십자아이메드 병원을 운영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최순실(60) 씨 자매에게 대리 처방해준 차움의원 출신 김상만 의사가 병원장을 맡아왔다.

김 원장은 2014년 2월 차움에서 퇴사하고 다음 달 녹십자아이메드로 옮겼다.


특히 청와대가 2014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사들인 약품 중에는 일명 태반주사로 불리는 라이넥주, 감초주사로 불리는 히시파겐씨주, 마늘주사로 불리는 푸르설타민주 등이 포함됐다.

청와대는 잔주름 개선. 피로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라이넥주를 2015년 4·11·12월 등 3차례에 걸쳐 50개씩(개당 2㎖) 모두 150개(74만2500원) 사들였다.

만성 간질환이나 만성피로 환자 해독제 등으로 쓰는 히시파겐씨주는 2015년 4월과 2016년 6월 각 50개씩(개당 20㎖) 도합 100개(35만6400원) 구매했다.

노화방지·만성피로 해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푸르설타민주는 2014년 11월에 27만5000원을 주고 총 50개(개당 10㎖)를 샀다. 

청와대는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수의계약이 아니라 일반 경쟁으로 납품을 했다”며 “구매한 녹십자 약품의 80%는 독감 예방접종용이며, 경호원을 비롯한 직원들을 위해 구입한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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