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변형 SSM' 편의점 올해 300개 개점 계획

입력 2013년02월21일 14시16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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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우회진출


[여성종합뉴스/민일녀] 홈플러스365가 최근 네이버 공식카페(cafe.naver.com/homeplus365)를 통해 20일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서 홈플러스 소형 편의점 ‘홈플러스 365’를 올해 말까지 300개 이상 설립키함으로 골목상인들의 생활전선에 비상이걸렸다.

홈플러스365는 형식적으로는 편의점이지만 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연계해 자체브랜드(PB) 상품이나 신선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조달할 수 있어 ‘변형된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라고 불린다.

홈플러스는 올 상반기 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편의점 매장을 열고 하반기부터는 그 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특히 기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도 잠재적 신규 점포로 보고 적극 공략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현재 서울.경기 지역에 20여곳에 불과한 홈플러스365를 올해 300여개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매년 테스코 본사의 승인에 따라 매장 점포 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365카페  측은 “각종 규제로 성장이 정체되가는 홈플러스가 유통산업발전법과 공정위 모범거래기준의 사각지대를 교묘히 이용해 편의점 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이 금지되고 월 2회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의무로 쉬어야 한다. 또 입점 지역은 사전에 예고하게 돼 있다. 이 같은 제약으로 이미 투자한 점포를 제외하고 점포신설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작년 12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 모범거래기준에 따라 동일 가맹점간 신규 출점 거리제한(250m)이 있지만 점포수가 1000개 미만일 경우에는 예외다. 홈플러스 입장에서는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면 최대 1000개의 신규 매장을 늘릴 수 있다는 말이다.

홈플러스 365 소개 페이지./홈플러스 365 카페 제공 그러나 편의점을 이용한 홈플러스의 골목상권 공략 전략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소기업 육성과 중산층 강화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홈플러스가 골목상인들의 반발이 뻔한 편의점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영국 테스코 본사의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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