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반지하 주택에서 치매 90대' 사망

입력 2017년07월23일 17시2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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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가득 찬 빗물 위에 떠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

[연합시민의소리] 23일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천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치매를 앓던 90대 노인이 숨졌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A(96)씨가 호흡 없이 방 안에 가득 찬 빗물 위에 떠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했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평소 치매를 앓고 거동이 불편했던 A씨는 80대 아내와 함께 집 안에 있다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집 안에 함께 있던 80대 아내가 윗집에 도움을 요청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A씨가 침수된 집 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범죄 연관성이 없어 변사 처리하지 않고 '행정검시'를 통해 구청과 협의 후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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