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사진캡쳐 [여성종합뉴스] 이집트 군경이 14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에 대한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유혈충돌이 빚어져 전국적으로 최소한 27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집트 보건부가 발표했다.

보건부 무함마드 파탈라 대변인은 이날 카이로의 무르시 지지자들의 최대 집결지인 라바 광장에서 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AFP 통신 기자는 라바 광장에 확인한 시신만 124구에 이르는 등 이곳에서 최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파탈라 대변인은 카이로의 다른 시위대 집결지인 나흐다 광장에서도 21명이 숨졌고 카이로 남쪽 헬완에서 18명, 나머지는 여러 주(州)에서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파탈라 대변인은 경찰 43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부상자도 1천400명을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무슬림형제단은 카이로의 두 집결지에서만 무르시 복귀를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한 군중 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약 9천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